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1로38번길. 이곳은 한적한 시골 골목길 같으면서도, 마치 시골 아저씨들의 유흥 중심지 같은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의 작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음식점이 바로 ‘돼지집’이다.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은 2022년, 단순한 우연이었다. 골목의 분위기만큼이나 낯설었던 이 음식점은 처음엔 그저 흔한 고깃집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첫 방문에서 왜 손님이 많은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레 이 집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2024년이 된 지금까지도 꾸준히 찾는 단골집이 되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맛이 나를 계속해서 이끌고 있다.
돼지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소막창구이와 생삼겹살
내가 ‘돼지집’을 찾는 이유는 단연 소막창구이와 생삼겹살이다.
소막창구이는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담백함은 한 번 맛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특히 이 집의 소막창구이는 다른 곳에서 맛본 것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깊은 맛이 있다. 숯불에 적당히 구워진 소막창을 씹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은 이곳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생삼겹살도 빠질 수 없다. 썰려 나온 삼겹살을 숯불에 올려 굽는 순간, 고소한 향이 퍼지며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곳의 생삼겹살은 그 어떤 소스나 반찬보다도 고기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정성 가득한 반찬과 소문난 누룽지탕
‘돼지집’은 메인 메뉴만큼이나 반찬도 정성스럽게 준비된다. 작은 반찬들 하나하나가 메인 메뉴와 잘 어우러지며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사소한 반찬 하나까지도 그 집의 손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곳에서 소문난 메뉴 중 하나는 누룽지탕이다. 돼지집을 자주 찾으면서도 아직 누룽지탕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 맛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여러 번 들었다. 누룽지탕은 식사의 마무리로 완벽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언젠가는 꼭 맛볼 계획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날이 기대된다. 이 역시 내가 ‘돼지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특별한 분위기의 골목 속 작은 맛집
이렇게 묘한 분위기의 골목 속에 위치한 ‘돼지집’은 단순한 고깃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그 골목이 이제는 익숙해졌고, 그곳을 찾는 발걸음마다 특별한 추억이 쌓여간다. 음식은 물론이고 그 장소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기대되는 ‘돼지집’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돼지집’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나에게는 하나의 작은 휴식처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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