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에 구매한 SK매직 식기세척기(DWA90C2D00)의 문 열고 닫힘 기능이 드디어 완전히 고장 난 것 같다.
이 제품은 그동안 문 열고 닫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그때마다 싱크대 아래에 있는 전원선을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는 방법으로 리셋해가며 사용해 왔다. 이 문제가 얼마나 잦았던지, SK매직은 아예 관련 문제 해결법을 담은 유튜브 영상까지 제작했다. 나는 결국 전원선에 고용량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초기화하는 잔머리까지 굴리게 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ykD5ukj6rQ4
하지만 오늘, 그 방법마저 통하지 않게 됐다.
결국 SK매직 서비스센터를 통해 A/S 방문 예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 과정을 아래에 공유한다.
A/S 방문 예약 과정
SK매직 서비스센터 홈페이지(service.skmagic.com)에 접속해 ‘A/S 방문 예약’을 클릭하면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0. 안내
A/S 방문 예약 페이지에 들어가면 먼저 ‘쉬운 해결하기’, ‘서비스 요금안내’, ‘삼성제품상담’이라는 세 가지 안내 페이지가 보인다. ‘쉬운 해결하기’는 예약 전 자가 점검을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되며, ‘서비스 요금안내’는 부품비, 수리비, 출장비에 대한 안내 페이지로 연결된다.
1. 제품 선택
A/S 받을 제품을 선택한다. 나는 사전에 모든 제품을 홈페이지에 등록해 둔 상태라 등록 내역에서 식기세척기를 바로 선택했다. 제품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 ‘제품 직접 선택’에서 입력할 수 있다.
2. 고장 증상 입력
고장 증상을 선택한 후, 전달 사항에 문제를 간단히 작성한다. 여기서도 다시 한 번 ‘쉬운 해결 방법’이 표시되며 셀프 점검을 유도한다.
3. 주소와 연락처 입력
서비스 받을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예약 가능일 조회하기’를 누르면, .....
‘전화 상담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안내와 함께 전화 상담 신청 버튼이 나온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문제 해결이 안 돼서 A/S를 신청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럴 거라면 증상 입력 후 주소 입력 전에 ‘전화 상담 신청’과 ‘A/S 방문 신청’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했어야 했다. 불친절한 페이지 설계였다.
어쩔 수 없이 ‘전화 상담 신청’ 버튼을 눌렀다.
4. 상담 희망 일자 선택
가장 빠른 상담 일자가 5일 뒤였다. “그냥 내일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하자......“
결국 나는 예약 페이지를 그냥 닫아버렸다.
마무리
SK매직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문 열고 닫힘 문제를 겪으면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사용해왔지만, 결국 오늘은 그마저도 소용이 없게 됐다. A/S 방문 예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홈페이지 시스템의 불편함을 느끼며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SK매직 제품은 다시 한 번 신중히 고민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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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다음 날, 식기세척기가 마치 기적처럼 다시 정상 작동하여 A/S 접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 6일, 다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 결국 고객센터(1600-1661)에 전화를 걸어 A/S를 신청하게 되었다. 고객센터에서는 가장 빠른 방문일이 11월 18일이라고 안내해 주었는데, 삼성이나 LG 제품에서는 방문 A/S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들도 이렇게 오랜 대기 시간이 필요한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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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2
추가 내용
11월 18일, 위 부품을 교체하였다. 교체 비용은 출동비를 포함하여 총 147,000원이었다. AS 매니저님에게 안내받은 내용에 따르면, AS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동일 부품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무료로 다시 AS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교체 일주일 뒤 주말에 동일한 증상이 다시 발생하였고 흥미롭게도 월요일이 되자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부품 자체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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