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써봄

Smartmi 서큘레이터 사용 후기 - 약간의 고장(?)과 함께

stanure 2024. 7. 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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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mi에서 Apple HomeKit을 지원하는 서큘레이터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순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Apple HomeKit과의 연동으로 나의 스마트 홈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완벽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었다.

리모컨도 한 손에 쏙 들어와 조작하기 쉬웠고, 무엇보다 Apple Home에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14개월이 지난 지금, 나의 기대와 달리 조금 실망스러운 상황들이 생겨났다.

 

1. 리모컨 고장… 이제는 어플만이 유일한 해결책

약 14개월이 지난 어느 날, 리모컨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다.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고, 배터리를 교체해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리모컨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서큘레이터를 제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어플로 조작하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물리적인 리모컨이 훨씬 편리할 때가 있다. 소파에 누워 있거나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 간단하게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다.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자에게 리모컨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아쉽게도 별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2. 상하 회전 시 소음… 찌르르르륵

서큘레이터가 상하로 회전할 때마다 ‘찌르르르륵’ 하는 소음이 점점 커져갔다. 처음에는 아주 미세한 소리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귀에 거스리는 부분이다.

 

3. Apple Home에서 잦은 응답 없음… 어색한 대화의 연속

처음에는 Apple Home에서 잘 연결되었고, 팬을 켜고 끄는 것도 아주 간편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Apple Home에서 자주 ‘응답 없음’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때로는 반응하고 때로는 답이 없을 때가 많아, 연결성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이게 나만의 문제인 건지 아니면 제품의 연결성 문제인 건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가끔은 이 서큘레이터와의 관계가 조금 지치는 느낌이다. 연동성이 중요한 스마트 기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참으로 답답할 수밖에 없다.

 

4. 희귀템? 요즘엔 왜 파는 곳이 없을까

최근 Smartmi 서큘레이터가 판매처에서 자취를 감춘 것을 보며 문득 든 생각은, “혹시 이 제품이 단종된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었다. 나름 스마트 홈 장비로 기대했던 제품인데, 어느 순간부터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제품이 하자가 많아서 판매가 중단된 것인지, 아니면 인기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서큘레이터를 사용할수록 잦은 문제들이 발생하다 보니, 어쩌면 내가 하자가 많은 희귀템을 소유하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Smartmi 제품은…

Smartmi 제품을 사용하면서 좋은 점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점도 분명 있었다.

앞으로 이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구매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인생은 도전과 실패를 통한 성장의 연속이라는 것.

결국 스마트 기기도 완벽한 제품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Smartmi 서큘레이터의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장점: Apple HomeKit 연동, 세련된 디자인, 스마트한 공기 순환 기능

단점: 리모컨 고장, 소음, Apple Home과의 불안정한 연결성

 

다음엔 조금 더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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