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복을 맞아 우리는 몸보신을 위해 장어구이를 먹기로 했다. 여러 후보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김포 양촌읍에 위치한 장어한날을 선택했다. 사실 근처의 가현산풍천장어와 마지막까지 저울질했지만, 블로그 후기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 장어한날이 반찬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 장어구이뿐만 아니라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즐기고 싶었던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방문 정보 및 주문 메뉴
- 방문일: 2025년 8월 9일 (말복)
- 위치: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8로 40-7
- 영업시간: 10:30 ~ 21:30 (월요일 휴무)
- 전화: 0507-1302-7592
- 주차: 매장 옆 전용 주차장
장어 1kg(손질 후 약 500g, 2인 기준, 55,000원)과 장어탕(9,000원), 소주 3병(각 4,000원)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으시며 장어를 테이블에서 직접 구울지, 주방에서 구워 가져다줄지 물어보셨는데, 푹푹 찌는 날씨 덕에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했다. 굽기 전 싱싱한 장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지만, 시원한 실내에서 편하게 앉아 이야기하며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장어를 기다리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찍어본 실내,외 사진들... 날씨가 좀 서늘해 지면 야외 테이블에서 구워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맛있는 장어와 푸짐한 반찬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다채롭고 푸짐한 밑반찬이었다. 마카로니 샐러드, 백김치, 부추무침, 볶음김치, 각종 나물, 파김치, 양파 장아찌, 깻잎 등 다른 장어집에서 보기 힘든 반찬들이 상을 가득 채웠다. 장어와 함께 여러 반찬을 곁들여 싸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드디어 장어가 나왔다.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져 한입 크기로 잘라져 있었고, 한 점 맛보니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장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유의 향도 살아있어 제대로 된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다만, 장어탕은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 개인적으로는 장어탕 하면 걸쭉하고 진한 국물을 떠올리는데, 이곳의 장어탕은 나물이 들어간 묽은 된장국에 가까운 맛이었다. 장어탕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무리
전반적으로 김포 장어한날은 깔끔하고 맛있는 장어구이와 함께 푸짐한 반찬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할 만하다.
말복에 제대로 몸보신하고 돌아와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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